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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바디, 체수분 측정기도 ‘원톱’ 노린다

매일경제

2023-06-30 목록보기

글로벌 1위 체성분 분석기 업체 인바디가 기존 체성분 분석에 이어 체수분 분석 분야에서도 ‘원톱’ 자리를 노린다. 체성분 분석기를 통한 이른바 ‘인바디’ 검사가 전 세계 건강 관리의 표준이 됐다면, 이제는 우리 몸 70%를 차지하는 ‘체수분’을 검사하는 기기까지 표준으로 만들어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것이다.

1일 인바디에 따르면 이 회사가 2019년 개발한 전문가용 체수분측정기 ‘BWA2.0’는 현재 미국, 유럽을 비롯해 10여개국 이상 인허가를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바디가 2019년 출시한 이 제품은 ‘인바디 S10’을 잇는 2세대 체수분측정기로, 현재는 국내에서만 한 해 수백대씩 판매되고 있다. 인바디 측은 해외 각국으로부터 인허가를 미리 받아놓으면서 국내 시장 점유율이 일정 고지에 오르면 해외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인바디가 체수분에 주목하는 것은 체수분이 근육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이기 때문이다. 체수분은 세포내수분과 세포외수분을 더한 것으로, 체내에 있는 총 체수분을 뜻한다. 세포내수분은 근육량이 증가하면 높아지고 세포외수분은 부종이 많아지면 높아진다.

인바디 관계자는 “체수분 측정은 체액 모니터링, 세포영양검사, 근감소증 진단, 비만 및 항노화 평가 등에 체수분 분석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며 “영양 균형이 중요한 암환자는 물론, 수분 모니터링이 필요한 심부전 및 신부전 환자, 체중 관리가 중요한 투석 환자, 체성분 관리가 중요한 당뇨병 환자 등 지속적인 체수분 측정과 관리가 필요한 환자는 매우 많다”고 말했다.

인바디 체수분 측정기는 이미 2021년 근감소증에 대한 신의료기술평가를 통과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근감소 정도를 정밀하게 확인하려면 방사선 노출을 감수해야 했으나, ‘BWA2.0’은 방사선 노출 없이 근감소량을 확인할 수 있다.

가정용 체수분 분석기도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가정에서 체수분을 분석해 질환을 예측하고 부위별 부종레벨, 체지방률, 내장지방 정도를 구체적으로 확인 가능한 제품이다.

매일경제 김시균 기자

기사 원본 링크) https://www.mk.co.kr/news/business/10750443